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 2회 ‘일일 대사 체험’ 행사 진행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 2회 ‘일일 대사 체험’ 행사 진행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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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성의 날 전야제
- 오늘은 내가 이탈리아 대사
- 여성의 외교부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 국내외 인사와 만남을 통해 기후변화, 여성인권신장, 공공외교, 한-이 협력 관계등의
현안을 다루며 생생한 대사 업무 체험

3월 7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지난 2022년 제 1회 일일 대사 체험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2대 일일 이탈리아 대사를 맞이한다.

1년에 한 번 한국에 재학 중인 여대생에게 이탈리아의 대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일일 대사 체험 (Ambassador for a Day)’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진행하는 연례 행사로 매년 3월 7일에 진행된다. 여학생을 대상으로 고위 외교관의 하루를 체험하고, 자국의 정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 된 이번 행사에서 올해는 연세 대학교 언더우드 국제 대학교 (이헬렌 학장) 재학생 최영은씨가 제2대 일일 이탈리아 대사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행사는 UN 2030 아젠다, 그중에서도 국내외 관심도가 높은 여성 인권 강화 및 양성 평등에 관한 다섯 번째 목표를 달성을 위해 기획되었다. 일일 대사 선발을 위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외교와 이탈리아에 관심이 있는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올해는 무력 분쟁과 양성 평등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유리천장 깨기는 어떻게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가’라는 국제 정세상 시의성이 있는 주제로 쓴 에세이를 기준으로 ‘일일 대사’를 발탁했다.

‘일일 대사 체험’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정부, 정계, 재계, 문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인물들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여성의 다양한 부문 고위직 진출을 장려하는 것이다. 올해 일일 대사로 선발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 대학교 최영은 학생은 일일 대사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행사에 참석 할 예정이다.

이 날 최영은 학생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이 양국간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알렉산드라 스키아보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장과 화상 회의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함께 스테파니아 데 쿠르티스 갈릴레오 갈릴레이 국립 핵물리학 연구소장과의 화상회의에 참석한다. 경제 부문에서는 3월 9일에서 1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될 세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홍보 대사인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이코 밀리오레와의 면담 및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스트리트에서 진행되는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임원회의에도 참석한다.

이 외에도 실비아 코스탄티니 이탈리아 여성 외교관 협회 부회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양성평등에 관해 논하고, 마지막으로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이탈리아 국방 무관실 대표도 참석하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정례 회의에도 참석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의 밀도 있는 일정을 소화한다.

‘일일 대사 체험’을 기획한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번 행사는 여성인권신장과 양성평등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대사 업무를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정치, 과학, 문화, 경제 부문 고위직 인사들을 만나는 경험은보다 높은 이상과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여학생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