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대통령은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하고, 대규모 신규 민간투자로 2042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주요 핵심 공약으로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삼성 반도체공장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이 본격화되었던 2월, 강원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 등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전 자체를 유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삼성맨 정광열 前삼성전자 부사장을 경제부지사로 임명하기까지 했지만, 애초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공업용수 부족문제와 전력 확보 방안 등은 마련하지도 못하고 공모 경쟁에 조차 나서보지도 못하고 김진태 지사의 핵심공약은 결국 공수표가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류인출 의원이 도정질의에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수원지를 어디로 할 것이냐?”는 질의에 김진태 지사는 “충주댐, 횡성댐, 소양강댐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소양강댐과 횡성댐은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1일 용수량 50만t 확보는 불가능할 뿐 더러, 용수 및 전력공급을 위한 사업비는 원인자(기업) 부담이 원칙인데, 용수 사업비 6천억 원, 전력공급비 5천억 원이 소요돼서 이 또한 실현가능성이 낮다.
지난해 7월 취임 첫날 도정의 비전 발표를 기다리던 도민에게 김진태 지사는 비전 제시는커녕 8개의 주요 공약을 폐기해 도민을 기만한바 있습니다. 이제는 핵심공약인 원주 반도체공장 유치마저 지키지도 못할 공수표였음으로 드러났다.
공수표 공약으로 유권자를 기만한 김진태 지사는 더 이상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도민과의 약속을 진정성 있게 이행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