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정자의 고향 “화천 한옥학교”,소목반 6기 졸업식
통일정자의 고향 “화천 한옥학교”,소목반 6기 졸업식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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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한옥학교는 소목반 6기 과정에 대한 졸업식을 가졌다. 27일, 화천한옥학교에서는 김길수 화천부군수를 비롯해 졸업생 16명과 한옥학교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개월간 진행된 소목 과정을 마무리했다.

소목반 6기는 지난 7월 27일 입학하여 전통한식기법으로 나무를 치목하여 깍고 다듬어 한옥, 주택 등의 전통창호와 가구 제작에 관한 교육을 진행해왔다. 목재의 비틀림을 바로잡고 두께를 일정하게 잡기 위해 대패질과 먹매김, 창호 설치에 이르는 과정을 배워왔다.

지난 2004년 개교한 이래, 노동부로부터 직업능력개발 공공훈련시설 승인과 한국관광공사 우수한옥체험숙박시설 인증을 받아 “한식목공 기능인 양성을 통한 우리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대목반·소목반 과정 등에서 1,0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대목과정 46기 28명의 교육이 진행중이다.

화천한옥학교는 지난 25일 독일 베를린에 세워진 통일정자를 비롯해 지난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노벨 평화의 종” 종각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화천감성마을 ‘모월당’과 평화의 댐 노벨 평화의 종 ‘종각’ 역시 화천한옥학교의 작품이다.

화천한옥학교는 전통한옥 방식 뿐 아니라 새로이 개발된 건축소재들과 기법을 결합하여 한옥의 우수성과 생활방식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며 치목과 조립의 기초적 한식목공기능 교육에서 한옥 건축설계의 심화과정까지 학습할 수 있는 종합적·체계적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한옥학교는 우수한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전통 한옥의 혼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