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의원, 대중국 무역적자에 대한 대책 마련 주문
송기헌 의원, 대중국 무역적자에 대한 대책 마련 주문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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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만의 대중 무역수지는 개선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지속 적자
- 우리나라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 반도체 품목도 일본, 대만은 흑자 기록
- 반도체 품목이 주력인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적자 대책 마련 필요
송기헌 의원
송기헌 의원

우리나라라에서 가장 큰 수출입비중을 차지하는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반면에, 일본과 대만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평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강원 원주을·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2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송기헌 의원실에서 각 기관(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한국무역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과 대만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2021년 1월 수준을 회복했으나, 우리나라만 2022년 4월부터 현재까지 2022년 9월을 제외하고는 대중국 무역수지가 지속적인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경우 2021년 1월 31억불을 기록한 대중 무역수지는 2022년 12월 39억불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역시 동기간에 –48억불에서 –29억불로 개선됐다.

우리나라만 동 기간 대중무역수지가 10억불에서 –6억불로 감소한 것이다. 심지어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 역시 동기간 –258억불에서 –235억불로 무역수지가 개선되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만과 일본은 반도체 관련 품목의 무역수지가 2021년 1월 수준을 모두 회복했으나, 우리나라는 2022년 7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경우, 중국과의 무역에서 가장 큰 흑자를 기록하는 품목은 전자통합회로이며, 이어 메모리, 광학장치, 반도체매체용 고체 비휘발성 저장장치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반도체 품목인 대만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11월 현재 2021년 1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대중국 무역에서 ‘메모리’품목과 ‘반도체 장치 또는 전자집적회로’품목이 대중국 무역수지 2위와 3위를 차지했는데, 이들의 무역수지는 2022년 12월 기준, 2021년 1월에 비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 관련 무역수지가 급격하게 낮아졌다.

송기헌 의원은 “중국의 이념이 어떻게 되더라도 중국 시장은 가장 큰 시장인 만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무역수지를 바꿀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을 통해 우리 산업의 구조적․현상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