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치매예방교실 참여자 10명 중 6명, 인지선별검사 점수 향상
농한기 치매예방교실 참여자 10명 중 6명, 인지선별검사 점수 향상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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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한기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진행

- 12회기 참여자 83명 중 53명 인지선별검사 점수 향상

 

농한기 치매예방교실이 겨울철 잠들어 있던 어르신의 기억력을 깨웠다.

춘천시보건소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농한기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했다.

추운 날씨 사회적 교류가 줄어들어 인지기능 능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총 12회차 교육이 진행됐다.

대상은 고탄, 광판, 당림, 방동, 서상, 지내의 보건진료소 주민이다.

간호사가 직접 주민을 방문해 다양한 인지 강화교구를 활용한 기억력 향상 교육과 치매 관련 상담을 했다.

또 교육 전후 인지선별검사(CIST)를 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했다.

인지선별검사는 한국형 치매 선별검사로 2021년 1월 1일부터 전국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치매 선별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지남력(2문항/5점), 기억력(2문항/10점), 주의력(2문항/3점), 언어기능(2문항/4점), 시공간 기능(1문항/2점), 집행기능(4문항/6점)으로 총 13문항의 30점 만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력, 나이에 따른 기준 점수로 인지 저하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 농한기 치매 예방 교실 참여한 83명 중 53명의 인지선별검사 점수가 향상됐다.

보건진료소별로 보면 고탄은 35명 중 22명, 광판은 19명 중 10명, 당림은 2명 중 1명, 방동은 10명 중 8명, 서상은 8명 중 3명, 지내는 9명 중 9명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던 참여자들이 대면 집합교육을 통해 대인관계를 활성화하고, 소근육 운동, 치매 예방 체조, 건강 박수 등으로 신체기능 증진 및 정서적 지지를 해준 결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참여 대상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농한기에만 운영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라며“앞으로는 두뇌 건강 놀이책 교재의 난이도 차별화 등을 통해 대상자 수준별 운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