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2023 소장품 기획전 ‘나무 아래’ 개최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2023 소장품 기획전 ‘나무 아래’ 개최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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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신 소장품 박수근.作 나무아래 작품 공개

5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어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2023 소장품 기획전 ‘나무 아래’를 4일부터 10월 3일까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내 박수근 기념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기획전 ‘나무 아래’에서는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의 신 소장품 ‘나무 아래’를 공개하는 동시에 가난하고 불우한 화가였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풍경을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을 화면에 새기며 살아간 화가였다는 점을 조명한다.

2022년 10월,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한 ‘나무 아래’(37.5×26.5㎝, 보드에 유채, 1961)는 박수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 100점을 선정해 만든 책에 실렸던 작품이다.

특히 1960년대는 박수근의 회화가 완성기에 도달하였으며, 독자적인 개성의 세계와 창작의 세계를 인정받던 시기이다.

당시의 시대상을 일하는 여성들과 아기보는 소녀 등으로 표현하던 박수근의 작품 중 알려지지 않았던 일하는 남성의 소재는 흔치 않아 이점 또한 주목해 볼 만 하다.

기획전은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별도의 예약 없이 통합관람권을 구입해 관람할 수 있으며, 통합관람권으로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7기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 개인전 <서인혜_방울물과 지느러미 발>, <신예진_자연선택>, <이정민_해그림자 서서하니>, <이순종_잘 오시네>, 박수근 라키비움의 실감형 콘텐츠 체험존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어린이미술관 <그림책 작가 김환영>전 등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박수근(1914-1965)은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마을에서 태어나 양구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여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였고,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화가로 데뷔했다. 일제강점기, 해방 전후의 좌우익 갈등기, 6·25 전쟁기, 전후 복구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화가 박수근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류에 휩쓸리지 않으며 오로지 화가로만 살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