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향토기업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동해시, 향토기업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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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망간알로이 산업 전력요금 인하 지원 건의 -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향토기업인 동부메탈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 망간알로이 산업의 전력요금 인하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건의에서 망간알로이 산업은 철강, 조선, 자동차 등 국가기간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소재산업으로 주요국들에서는 망간알로이 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품목으로 선정하여 비축관리, 외부 유출 억제를 위한 수출세 부과, 망간알로이, 메탈실리콘, 페로실리콘 산업 유치를 위한 최저가 전력제공 등 다양한 산업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정책이 없음을 지적, 기초소재산업의 보호육성책을 요청했다.

동부메탈은 국내 1위, 세계 2위의 합금철 제조 기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순도 극저인탄소 페로망간 기술을 개발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래 전력요금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상승과 이로 인한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열세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전기로를 사용하는 망간알로이는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릴 만큼 주요 산업의 필수적 기초 소재 역할을 하며, 철강제조의 필수적 원료로써 철강, 조선, 자동차 등과 같은 기간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전략적 기초소재로, 전체 산업의 49.4%를 GDP 성장 기여율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조업에서 망간알로이 산업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조업은 45.2%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요금이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전력다소비 산업으로, 최근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무려 76%나 올라 망간알로이 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올 6월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일부 산업에 대한 전기요금 인하 조치를 발표했으나, 대표적 전력다소비 산업인 망간알로이 산업은 이 조치에서 제외됐다.

이에따라, 시는 건의에서 핵심소재산업인 망간알로이 산업에 대해서도 전기요금 인하 조치가 이루어져,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하 동해시 경제과장은 “기초소재산업의 보호육성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동부메탈을 살리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도에 다각적으로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