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동절기 가축 방역 박차
양양군, 동절기 가축 방역 박차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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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

양양군이 동절기를 맞아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 가축전염병을 원천 차단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방역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겨울철 도래하는 야생철새가 주된 원인이며, 구제역도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열과 자외선에 약한 대신 영하 이하의 추운 날씨에서 더 오래 살아남기 때문에 겨울철에 확산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군은 유관기관인 축협과 공조, 농업기술센터 내에 구제역․AI 차단을 위한 상황실을 설치하여 주말․공휴일 없이 상시 운영하는 한편, 긴급상황 발생 시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수의사를 포함한 예방접종팀을 꾸려 소와 돼지, 염소, 사슴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쇠고기이력제에 의한 접종 대상우(소)는 행정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돼지와 염소, 사슴농가는 백신공급 후 사육농가에서 자가접종을 한다.

또한 방역차량 3대, 이동식 차단방역기 5대로 매주 수요일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하고, 월 1회 이상 공동방제단을 운영하여 소규모 취약농가를 순환방문하며 상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소 50두 이상, 돼지 1,000두 이상 전업농가, 닭과 오리 사육농가에 전염병 차단을 위한 소독약품 862kg과 구제역백신 11,362두분을 공급해 왔으며, 12월 중에 생석회 100포대와 소독약품 300kg을 추가로 구입하여 비치하기로 했다.

김순정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난 2011년 구제역 재앙으로 인해 2만여 마리에 가까운 돼지를 살처분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철저한 방역과 상황유지를 통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