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서․남해역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서해해경, 서․남해역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 국제전문기자클럽(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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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헬기와 경비함정으로 응급환자 626건 이송… 전년대비 15% 증가 -

섬이 많은 다도해역의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해경의 헬기와 경비함정으로 후송하는 응급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는 지난해 전국 유인도서(有人島嶼)의 약 64%인 서해해경 관할구역내 유인도서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를 통해 응급환자를 이송한 건수는 총626건으로 전년도 541건에 비해 15%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 전국 유인도서 : 470여개, 서해해경 관내 유인도서 : 310개

이송수단별로는 해경 626건, 민간 38건, 유관기관 8건, 기타 5건 순이며, 도서지역이 많은 관할 특성상 응급환자의 82%가 도서지역에서 발생 했으며 응급환자의 92%를 해경에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의 함정과 헬기를 통해 이송되는 환자의 상태는 매우 다양한데 응급분만을 해야 하는 임산부부터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을 요하거나 암벽에서 추락해 뇌진탕, 골절상으로 이송되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신안군 장산도에서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가 해경 함정으로 이송중 함정 내에서 출산한 것을 계기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초청해 응급분만 교육과 함께 경비함정에 응급분만 세트를 지급했다.

고 본부장은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며 특별한 공적이 있는 경찰관에게는 생명지킴이 賞을 수여하는 등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