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손맛 살린 마을기업 특산물 인기
농촌의 손맛 살린 마을기업 특산물 인기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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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주문 쇄도, 농외소득으로 농촌 주민 함박꽃 -

양양군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전통식품이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군은 전통한과와 떡, 두부 등 자립형 마을기업과 소규모 창업기업에서 생산한 지역 특산품이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쇄도하면서, 농한기에도 불구하고 농촌 마을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송천떡마을과 해담마을, 질골연화두부, 떡살마루, 송림조산한과, 양양낙산떡마을 등이 있다.

이 중 선두주자는 송천떡마을과 해담마을이다. 특히 송천떡마을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떡 주문을 받아 현재 월 매출이 6,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져 농촌 6차 산업화의 롤모델이 되었다.

후발주자인 송림조산한과도 지난 해 설과 추석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운영해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양양낙산떡마을은 작년 11월 말 오픈하여 2달여 만에 3,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소규모 창업기업인 질골연화두부와 떡살마루도 연 매출이 각각 5,000만원에 이른다.

이들 마을기업 제품은 구성원들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작업을 하는 관계로 생산기간이 짧고, 시중유통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지만, 전통방식을 따른 제조법과 지역색이 강한 손맛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원료의 90% 이상을 생산자 이력이 분명한 지역 농산물로 사용하고, 화학방부제․보존료․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먹거리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송림조산한과 정부자 대표(부녀회장)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장년층․노년층을 주축으로 전통한과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를 유지하고, 새로운 품목과 소포장 디자인을 개발해 구매자 만족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