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땀방울이 빚어낸 경기장 동계올림픽 성공 예고
도민의 땀방울이 빚어낸 경기장 동계올림픽 성공 예고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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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7일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속에 부상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적인 경기장을 건설하기까지 강원도는 빠듯한 공사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역경과 고충을 겪어야 했다.

‘14.5.2일 착공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환경훼손 논란으로 그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착공한 이후에도 환경단체의 반발이 많았으며 강원도를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착공한 이후에도 가파른 경사도 때문에 장비 진입이 쉽지 않아 공사용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내는 일부터가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선수나 운영인력 수송을 위한 곤돌라는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나, 공급업체인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사로부터 테스트이벤트 대회 이전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 강원도의 담당과장이 오스트리아로 바로 출국, 담판을 통해 협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공사가 한창이었던 지난 10월, 11월 기간동안 예년과 다르게 잦은 강우가 이어져 진흙탕 속에서도 공사를 강행했고 비가 멎은 야간에는 레미콘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 굴삭기 삽으로 콘크리트를 퍼 나르며 타설을 하다가 결국 나중에 보완시공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대회를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는 IOC, 국제스키연맹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가 테스트이벤트 개최 가능성을 놓고 비관적으로 관망하며 건설을 책임지는 강원도에 가능성을 되묻곤 했다.

그때마다 강원도는 가능하다며 한결같은 답변으로 모두의 우려속에도 대회를 취소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사를 진행시켰고 결국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을 건설했다는 호평을 얻어냈다.

공사 막바지에 이르러서 전기공사로 또다시 난관에 부딪쳤을 때 도내 업체인 KD파워로부터 인력과 기술을 지원받아 단기간에 전기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 건설에는 수많은 건설관계자가 참여했고, 휴일과 주야를 마다않고 열심히 제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첫 공식 테스트이벤트인 「2016 아우디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

참여한 건설관계자 대부분이 우리 도민이며 따라서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경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회가 개최된 후, 지안 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은 “지난해 말에만 하더라도 대회 개최 여부를 우려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성공적인 대회를 준비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제‘17년도 테스트이벤트를 준비해야하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