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대회 등 스포츠마케팅으로 추위 녹인다
전지훈련·대회 등 스포츠마케팅으로 추위 녹인다
  • 편집국
  • 승인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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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지훈련 5팀과 4개 대회 양구 유치, 지역경제에 기여

(ATNnews/강원) 많은 눈과 추위가 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하는 12월에 스포츠의 열기가 양구를 녹이고 있다. 먼저 실업테니스팀과 리듬체조 청소년대표팀, 중고교 농구팀 등 각급 팀들이 기량 향상을 위해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당진시청 테니스팀(5명)이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펜싱 꿈나무팀(28명)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동계훈련을 하고 있으며, 리듬체조 청소년대표팀(17명)이 지난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명지고등학교 농구팀(20명)은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명지중학교 농구팀(15명)도 오는 30일 양구를 방문해 내년 1월9일까지 11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의 대한민국 실업테니스 최강자를 가리는 ‘2014 한국 실업테니스 마스터즈 대회’가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양구테니스파크(실내코트)에서 개최된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과 (사)대한테니스협회, 양구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양구군생활체육회와 양구군문화스포츠마케팅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 선수와 임원, 심판 등 350여명이 참가해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며,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남녀 결승전은 위성방송 채널인 IBTV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남자단식에는 국내랭킹 2위 김청의(안성시청), 3위 조민혁(세종시청), 8위 나정웅(부천시청), 13위 김성관(현대해상) 선수 등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고, 여자단식에는 이예라(4위, 이하 NH농협은행), 홍현휘(5위), 이소라(8위) 선수 등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예라 선수는 양구출신으로 부모님이 양구읍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계신다.

실업테니스연맹은 선수들의 사기를 앙양하고 기량 연마에 도움이 되도록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으로 각 7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400만원, 4강 진출자에게는 100만원씩 지급되는 등 16강 진출자에게까지 모두 3620만원의 경기력향상 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국내 펜싱종목 최고권위를 자랑하며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제54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펜싱선수권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5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문화체육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해 양구에서 개최되는 스포츠대회가 모두 마무리된다.

한편, 군(郡)은 스포츠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그동안 다년간 스포츠인프라 확충을 꾸준히 추진하며 활발한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올해 80여개의 각급 대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최근 테니스와 펜싱, 역도, 체조,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각급 선수들이 양구를 전지훈련지로 선정해 연중 방문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80개 훌쩍 넘는 각급 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올해 최대 1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과 김덕한 체육진흥담당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태영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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