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한반도섬 입구 건설폐기물 불법 투기 적발
양구군, 한반도섬 입구 건설폐기물 불법 투기 적발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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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아래에 콘크리트 뚜껑, 도로경계석, 보도블록 등 불법 투기제보 접수, 폐기물 사진 배포, 폐기물 발생장소 확인 등 나서 -

양구에서 불법으로 건설폐기물이 투기된 사건이 발생했다.군은 4일(월) 양구읍 고대리 한반도섬 진입로 우측 도로 아래에 불법 투기된 건설폐기물을 발견한 환경감시원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불법투기 현장에 출동해 조사활동을 벌인 군(郡)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나온 관정 뚜껑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뚜껑과 석재 도로 경계석이 있고, 소량의 붉은색 보도블록도 있었다.”며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는 특별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郡)은 전 직원들에게 불법투기 현장 사진을 배포하면서 제보를 접수하고 있고, 각 부서에서도 불법폐기물을 확인해 어느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인지 확인하도록 했다.

또한 불법투기 현장에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군(郡) 홈페이지에도 사진을 올려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고순길 클린환경과장은 “청정의 고장인 양구에서 건설폐기물 불법투기가 발생한 것은 우리의 터전을 오염시키고 망가뜨리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며 “주민들의 제보와 함께 조그만 단서라도 꼭 찾아내 반드시 불법투기를 저지른 범법자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郡) 특수사법경찰수사팀은 지난해 7월 양구읍 수인리 소양호 꼬부랑길에 음식물쓰레기를 불법 투기한 사건을 적발, 수사해 피의자 유 모(58세, 경기 여주) 씨가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 성남지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모두 115회에 걸쳐 강원, 경기, 충청, 경상도 지역에 불법으로 투기해온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