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과학산업단지, 수도권 기업 등 투자 몰려
강릉과학산업단지, 수도권 기업 등 투자 몰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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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릉시·투자기업 4개사 협약, 430억원 투자, 179명 고용 창출 -

중견기업 등 4개사가 강릉지역에 4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강릉시(시장 최명희)와 강원도(경제부지사 맹성규)는 4월 21일(목) 오후 2시 30분 강릉해양바이오산업지원센터에서 ㈜한영이엔지(대표 임윤수), ㈜세미엘이디(대표 이효), ㈜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와 강릉권역 투자와 관련한 상호 협력을 위하여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프라코(대표 배경미)는 강릉시와 별도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4개 기업은 총 430억원을 투자해 2016년까지 생산라인 구축과 179명의 지역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예산군에서 이전하는 ㈜한영이엔지(대표 임윤수)는 1997년 4월에 법인설립 이후, PE, PVC 상수관 배관 사업을 시작으로 탈착식오수받이, 소형맨홀 등 사출제품으로 두각을 나타냄과 동시에 부잔교, 해상가두리시설 제작, 요트계류시설의 수산 관련분야 제품도 급속하게 성장하여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강릉과학산업단지로 본사 및 공장 이전을 결정하였다. 부지매입 및 건축설비에 119억원을 투자하여 2016년 하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며, 71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창군 소재 기업인 ㈜프라코(대표 배경미)는 ㈜한영이엔지 대표가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동일 업종 기업으로 강릉과학산업단지로 이전 후 2개 기업이 합병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세미엘이디(대표 이효)는 가로등, 보안등, 터널등 등을 제조하는 LED 조명 전문 기업으로 기술 협력사인 ㈜알에프세미와 함께 ‘IC 드라이버 형태의 구동칩’ 제조와 관련한 특허기술을 개발,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등 해외로부터 수주 물량 대량 확보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강릉에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여 부지매입 및 건축설비에 12억원을 투자하여 2016년 상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며, 48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2013년도에 본사 및 공장을 강릉과학산업단지로 이전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는 강릉 및 영동 지역에서 서식하는 연어 등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피부, 조직, 각막 등 재생과 관련한 전문 의약품 및 기능성 화장품의 주원료를 생산하는 전문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7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되는 등 도내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과 기능성 화장품 관련 원료 생산라인 외에 신규시장 개척과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 완제품 전용 생산라인 구축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소 신설 등에 29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60여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및 경기침체 등 어려운 투자유치 여건 속에서 강원도와 강릉시가 긴밀한 협력 하에 공격적으로 기업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물로 얻은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최명희 강릉시장과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하여 강릉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기업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투자기업의 조기정착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