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경찰, 험준한 야산 파킨슨병 환자 구조 귀감
태백경찰, 험준한 야산 파킨슨병 환자 구조 귀감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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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경찰서(서장 이종규) 경찰관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야산 수색활동으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요구조자(50대, 남)에게 응급약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순경 김설아, 경사 백승국은 지난 23일 오후 15:52 경“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뒷산에 올라갔는데, 돌아오시지 않는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히 신고자의 집에 도착했다.

요구조자의 딸은 불안한 목소리로“아버지가 지병을 앓고 계셔서 식사를 못하시면 몸이 떨리고, 거동을 못 하세요.”라고 말하며, 가족들에게 오전 10시 30분경 근처 뒷산에 10분 정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현재 까지 연락도 닿지 않고, 동네를 전부 뒤져봐도 요구조자가 타고 나간 차량 또한 보이지 않는다는 매우 긴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순경 김설아와 경사 백승국은 위급상황에 대비해 119 구조대에 공조요청을 하는 동시에 요구조자가 올라갔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변 야산 진입로를 면밀히 수색한 끝에 요구조자의 차량을 발견했다.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고 진흙투성이인 바닥에서 요구조자의 이름을 부르며 외치던 중, 마침내 희미한 요구조자의 목소리를 듣고 발견하여 응급약을 전달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요구조자와 가족들은 경찰관의 가시에 긁힌 손등과 흙투성이가 된 신발을 보며 연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에 순경 김설아, 경사 백승국은 ‘경찰관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무슨 일이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라며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김설아 순경은 지난 4월 15일 생계를 위해 노점상을 하고 있는 할머니가 잃어버린 봄나물을 CCTV분석 및 적극적인 탐문, 수색하여 되찾아 주어 ‘효’치안의 모범을 보였으며, 백승국 경사는 성실한 근무 자세와 친절한 민원 응대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