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연말연시 약속관리를 철저히 하자
(기고)연말연시 약속관리를 철저히 하자
  • 편집국
  • 승인 2015-0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ATN뉴스)

태백경찰서 정보화장비계장 우정식

연말연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1년의 마지막이면서 첫 달력과도 같은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 쯤 사람들은 약속을 많이 잡는다. 그 약속에는 동창회와 같은 친목모임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계약, 승진, 취직 등 어떤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의 약속들이 이면에서 다양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약속을 할 때’를 머릿속에서 그려보자면 새끼손가락을 거는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이런 풍습은 중세 유럽에서 새끼손가락 끝으로 영혼과 접촉할 수 있고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막으면 심령적 경험이나 예언적 환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오래 전부터 새끼손가락을 이웃과 접촉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믿어 엄숙한 흥정을 할 때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또한 아랍의 여러 나라에서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떼어 놓는 것은 ‘너를 경멸하므로 인연을 끊겠다’는 뜻으로 절교를 의미한다고 한다.

옛날처럼 새끼손가락을 걸어 영혼을 새기거나 떼어놓음으로써 절교를 선언할 만큼 과단성 있는 결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많은 약속과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에게서의 약속은 내 신용의 또 다른 일면이며 인격의 보증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내게 주어진, 혹은 누군가와 맺어진 하나하나의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여 연말연시를 보내자.

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저작권자 ⓝ '깨어있는에이티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