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당신의 집은 얼마나 안전하나요?
(기고)당신의 집은 얼마나 안전하나요?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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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전숙진

 

오늘날 치안강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치안에 대한 주요 관심은 비단 일어난 범죄에 대해 범인을 잡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데에 있습니다.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에서는 범죄예방진단팀(CPO)를 신설하여, 범죄예방진단을 통해 지역 내 범죄취약구역을 발굴하고,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안전구역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두운 지역에 가로등을 신설하거나, 방범용 CCTV 설치, 공용화장실 비상벨 설치 등을 통해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지역을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개인의 집을 일일이 확인하고 다닐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우리집 안전에 대해 점검해 보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선 시설 면에서 우리 집 1층 창문에 방범창은 설치되었는지, 집 주변 가로등 조명은 밝은 편인지, 담벼락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담을 넘기가 쉽지는 않은지, 주택 진입구 주변에 방범용 CCTV는 존재하는지 등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모든 요건을 갖추었다면, 우리집은 안전할까요? 안전한 우리집을 만들기 위해 갖가지 방범 설비들을 갖추는 것도 좋지만, 열가지 설비보다 한가지 나의 작은 습관변화가 더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장기간 여행 시 우유나 신문배달은 중단시키나요? 야간외출 시에는 창문을 꼼꼼히 확인하시나요? 야간외출 시 조명이나 TV를 켜두시는 편인가요? 혹시 편리를 위해 현관 옆 화분 속에 여분의 열쇠를 넣어 두지는 않으신가요? 위 질문들을 평소 지키지 않고 지내셨다면,

 

오늘부터라도 화분 속 열쇠는 치우고, 야간외출 시에는 창문을 한 번 더 확인하여 안전한 우리집 위하여 작은 습관 하나를 들이는 건 어떨까요? 방범이란 절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습관 변화 하나로 안전한 우리집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