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가시박 제거 추진
봉화군,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가시박 제거 추진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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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군수 박노욱)은 토종식물 서식기반 확대를 위해 7월말부터 9월까지 봉화읍 문단리와 도촌리 일대 내성천과 화천리 낙화암천 일원에 확산되어 있는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인 ‘가시박’제거 활동에 나선다.

가시박은 환경부가 2009년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로 지정한 1년생 식물로 잎이 매우 무성하고 조밀할 뿐 아니라 넝쿨이 매우 거칠어 인근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감아 올라가 생육을 방해하고 고사 시킨다.

봉화군에서는 물줄기를 따라 이동하여 내성천과 낙화암천 주변을 중심으로 5km에 걸쳐 관내 가시박 주요분포지역에는 줄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1차로 실시하고, 번식력이 강한 가시박의 특성을 고려하여 2차 뿌리제거를 수작업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그밖에 전면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일부지역에는 예초작업과 수작업을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시박은 한포기에서 최대 2만5000개의 씨앗이 달릴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 지속적인 제거가 필요하며, 번식 특성상 100%제거는 어렵지만 개화기 전까지 반복적인 제거작업을 통해 우리 고유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는 가시박을 효율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