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국유림관리소, 산림 병해충 항공예찰 실시
태백국유림관리소, 산림 병해충 항공예찰 실시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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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험준한 산림에서 발생하는 병해충도 조기에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 병해충 예찰에 헬기가 이용된다.

태백국유림관리소(소장 진재식)는 돌발적으로 발생해 빠른 속도로 퍼지는 산림 병해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한 산림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산림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인력에 의한 병해충 예찰에는 한계가 있다. 더구나, 굴곡이 심한 산림의 지형 탓에 병해충 피해를 입은 나무를 발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도 상 100m 내외의 가까운 거리라도 산림에서는 자신이 서 있는 비탈면의 반대편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산림 병해충 예찰에 헬기를 이용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점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담당 공무원은 컴퓨터 화면으로 항공사진을 보듯이 헬기를 타고 산 정상 보다 높은 곳을 오가며 산림을 관찰함으로써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태백국유림관리소는 또한, 산림 병해충이 확인될 경우 GPS 장비 및 산림청에서 개발한 모바일 산림현장 지원 시스템을 통해 해당 지역의 공간정보를 취득하고, 이 정보를 활용해 방제 인력을 현장에 신속히 투입해 산림 병해충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태백국유림관리소는 8~9월까지 헬기를 이용해 태백시 및 삼척시 하장면 소재 산림 45천 ha에 대하여 산림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다. 태백국유림관리소는 기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산림청 소관 국유림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이번예찰은 산림 주무 기관으로써 국유림뿐만 아니라 태백시 및 삼척시 하장면에 소재한 모든 산림을 대상으로 병해충 예찰을 실시한다.

태백국유림관리소 진재식 소장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림 병해충 면적을 보면 2010년 225천 ha에서 2014년 110천 ha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산림 병해충 방제의 고삐를 늦추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국민 모두의 자산인 산림이 병해충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