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보) 수달이 사는 안정사 구간 환경영향평가 없이 공사강행 논란
(5보) 수달이 사는 안정사 구간 환경영향평가 없이 공사강행 논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8-25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도 38호선 구간 안정사 입구 계곡하천 시공사 흄관으로 막아 수달 등 멸종위기종 먹이 공급 우려 -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태백~미로 간 국도 공사 구간 안정사 사찰 계곡과 안정사가 위치한 상두산에 대하여 국토부에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 태백~미로 간 도로건설 공사 환경영향평가 실시한 적 없어

국토부(원주청)이 제시한 태백~미로 간 도로건설 공사 환경영향평가서 720쪽 도면의 (44 안정사)라고 표시된 부분은 안정사가 아니고 안정사와 무관한 인근의 폐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 26일(수) 오후 2시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시행 건설사 관계자는<안정사는 이전이 전제되어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함에 있어 인근의 폐 공간을 안정사라고 허위 환경영향 평가서를 작성하고 실제로 안정사는 환경영향 평가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정사 측과 시민들은 수행환경을 중요시하는 사찰을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고 인근 폐공 가를 사찰이라고 허위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데 대하여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에둘러 비난하며 감사원 감사를 통하여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상두산과 안정사 계곡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확인돼

 

한편, 강원도 삼척시 안정사가 위치한 상두산과 안정사 계곡은 생태 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상두산에는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담비, 삵, 호반새· 등이 서식하고 안정사 계곡에는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소중한 동물들(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이다.

안정사 측과 주민들에 따르면 안정사 계곡의 수달의 경우 오십천으로 왕래하며 살고 있는데 현재 안정사 입구 계곡하천을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에서 흄관으로 막아 놓아 먹이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천연기념물이 발견되면 공사를 중단하고 대책을 수립한다고 되어 있다.

 

우리 삼척지역의 소중한 천연기념물들을 보호하고 지키는데 모두 관심을 두어야 할 때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상두산과 안정사 계곡의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는 필수적이지만 공사강행을 천명하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하고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에 따라 공사를 중지할 지는 미지수다.

이제 삼척시에 위치한 안정사는 단순한 사찰과 국토청에 문제가 아닌 인지도가 낮은 종단의 아픔을 불교계 전체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환경단체까지 비상한 관심으로 이어져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