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대명사 ‘양구 곰취’ 9일 첫 수확
봄나물의 대명사 ‘양구 곰취’ 9일 첫 수확
  • 편집국
  • 승인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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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 예정... 올해 22억여 원 소득 예상

(ATN뉴스/강원)

겨우내 땅속에 움츠리고 있던 양구군의 대표 봄나물 곰취의 수확이 시작된다.

오는 9() 양구군 동면 김선묵 씨 농가에서의 수확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곰취가 출하된다.

올해 120여개 농가 24ha의 면적에서 약 220톤이 출하돼 22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곰취는 양구를 대표하는 산채작물로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해 총 201톤이 출하돼 2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며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곰취는 다양한 음식과 어울려 그 인기가 더욱 높다.

특히 삼겹살 등 육류를 곰취와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지고 입 안 가득 곰취 특유의 향이 퍼져 식감이 매우 좋다.

또한 곰취를 살짝 데친 후 볶아서 먹어도 그 맛이 좋고 장아찌와 겉절이,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사용해 먹어도 좋고 원재료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대한 치료에도 좋아 옛날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돼왔다.

양구군은 곰취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재배농가의 생산의욕 고취와 함께 양구곰취의 전국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곰취축제는 곰취의 진한 맛을 느끼고 곰취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 번 곰취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곰취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곰취와 더불어 곰취찐빵, 장아찌, 고추냉이, 어수리, 참나물 등의 판매도 덩달아 급증해 지역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구군은 곰취축제의 방문객 수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까지 동면 팔랑리에서 열리던 곰취축제를 올해부터는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으로 이전해 개최함으로써 협소하고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축제장소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안대책추진단 조종구 특화사업담당은 다가오는 봄날에 곰취로 나른한 입맛을 돋우고 건강도 챙기시라고 말했다.

이경인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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