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연합 해군, 동해상 대특수전부대 훈련 실시
한ㆍ미 연합 해군, 동해상 대특수전부대 훈련 실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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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ㆍ미 대규모 연합 해상 훈련인 ‘불굴의 의지’ 훈련의 일환으로 동해상에서 MCSOF훈련 실시

- 다양한 敵 위협 상황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한ㆍ미 연합 임무 수행능력 향상

 

 

해군1함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동해상에서 ’16년도 후반기 연합 대(對)특수전부대(MCSOF: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일부터 한반도 전 해역에서 돌입한 韓ㆍ美 연합 ‘2016 불굴의 의지’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MCSOF는 아 지상군의 후방교란을 목적으로 아군 해안에 대규모 침투를 시도하는 적의 특수작전부대와 엄호세력을 해상에서 격멸하는 작전이다. 훈련에는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과 미 해군 구축함 맥켐벨(McCampbell)함을 비롯한 수상함정과 209급 잠수함, 대잠초계기ㆍ대잠헬기 등이 참가했다.

이번 MCSOF훈련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한 작전절차 숙달 ▲敵 다중위협 하 임무수행능력 및 지휘능력 향상 ▲효과적인 정보교환을 통한 韓ㆍ美 작전공조체계 강화 등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敵의 위협상황이 전파되자 함정들은 신속하게 출항하며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모의 적함으로 지정된 함정들이 육상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우군 함정들은 즉각적인 상황전파를 통해 적의 진입로ㆍ도주로를 차단했다. 맥켐벨(McCampbell)함은 한측 함정과 공조하여 대공방어와 항공작전을 주관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연합 해양방위태세를 강화했다. 연합해군은 모의 적함들을 신속하게 타격하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MCSOF훈련과 함께 대잠훈련도 실시됐다. 잠수함은 특수전부대와 함께 대표되는 적의 비대칭전력이다.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리는 동해 해양환경특성 상 적 잠수함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시 되고 있다. 훈련은 대잠작전요원의 탐지ㆍ식별 능력 향상 및 다수 대잠 항공기를 이용한 대잠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최근 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실전적으로 진행된 대잠훈련에서 참가 함정 및 대잠항공기는 적 모사 잠수함을 탐색하기 위해 음향ㆍ비음향적 요소를 사용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이번 연합 훈련은 미사일발사, 핵실험 등 적의 도발위험이 상존하는 현 안보상황에서 연합 해군의 전승 의지를 내보이고,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훈련을 주관한 1함대사령부 1해상전투단장(준장 권정섭)은 “한ㆍ미 연합 MCSOF 훈련을 통해 한ㆍ미 동맹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유사시 특수작전부대, 잠수함과 같은 적 비대칭전력을 조기에 차단하여 적의 도발의지를 말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 구축함 맥켐벨(McCampbell)함은 15일(토)부터 17일(월)까지 동해항에 정박하며 각종 문화체험과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맥켐벨함은 주말 동안 韓ㆍ美 장병들의 상호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함정 공개행사를 실시하고, 친선운동ㆍ연합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오는 17일(월)에는 연합 사후강평을 마치고 출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