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정수기 회사 최 고위직 사칭, 374억원 편취 피의자 구속
유명 정수기 회사 최 고위직 사칭, 374억원 편취 피의자 구속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에서 법인설립·사업 확장을 하는데 돈을 투자하면, 매월 3% 이상의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27명으로 부터 374억원 편취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에서 법인설립·사업 확장을 하는데 돈을 투자하면, 매월 3% 이상의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27명으로 부터 374억원 편취한 사기범이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011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 “자신이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의 센터장이라며 돈을 빌려주면 정수기 회사에 예치금 적립, 법인 사업체 설립, 프로모션 진행 등 사업을 확장하는데 사용하고 그 수익으로 매월 3%이상의 이자를 지급 하겠다”고 속여 27명으로부터 374억원을 편취한 피의자 A씨(37세,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피의자 A씨는 ○○정수기 회사 안산지점 판매사원에 불과함에도 “자신이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의 센터장이다며 돈을 빌려주면 정수기 회사 사업 확장 등에 사용하고 매월 3%이상의 이자를 지급 하겠다”고 속여 현금을 차용(투자)하여 범행을 하면서,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일부 피해자들을 서울시에 위치한 국내 유명 정수기회사 본사 휴게실로 불러 자신이 이 정수기 회사의 최 고위직이라고 사칭하며, 피해자들로부터 빌리거나 투자받은 금원을 정수기 회사 사업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위해 ㈜○○정수기 회사명의의 인장을 위조·제작하여 “업무 협조전” “계약해지 확인서” 등 사내문서와 위조한 문서를 제시하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또 일부 피해자들이 계속하여 의심하는 기색을 보이면 국내 유명 정수기 관련 대기업에 실제 근무하고 있는 직원 K씨(43세,남) 명의의 명함을 임의로 제작하여, 피의자의 지인 C씨(39세,남)에게 부탁하여 유명 정수기 회사 직원 K씨 행세를 하게하고, 피해자들이 확인 전화를 해오면 통신사의 투 넘버 서비스 기능을 이용하여 통화 시 허구의 팀장 역할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켜, 계속 투자를 유도하거나 원금 반환기일을 연장 시키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5년간 27명으로부터 374억여 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중부경찰서(서장 김태수)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은행권의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하여 서민들을 상대로 고 금리를 보장한다는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법도 매우 치밀해지고 있다며, 높은 이자를 제시하는 투자나 돈거래는 일단 사기 범죄를 의심해 봐야 하고 꼭 투자를 해야 한다면, 투자 전 반드시 그 실체를 확인하고 투자 하거나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투자 하는 등 주의를 다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