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군 장병에게 보내는 가을편지
(특별기고) 국군 장병에게 보내는 가을편지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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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병무지청장 김창진

 

높고 파란 하늘과 황금빛 들녘은 가을이 왔음을 노래하고 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고은시인의 「가을편지」라는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 병무청에서는 수확의 기쁨으로 국민들의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때에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군 장병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시작되어 6년째를 맞이하였다.

올해는 “우리의 자부심! 우리의 자랑! 국군장병 여러분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2016.8.26.(금) ~ 10.7.(금)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우리 청에서는 3,100여건을 접수하였다. 접수된 감사편지는 관할 군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손 편지를 쓰는 일이 극히 적은 요즘 , 편지를 막상 쓰려하면 “어렵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편지는 스마트폰 메시지로 대체할 수 없는 ‘마음’의 선물이며 우리들의 진심을 가장 뜨겁게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 거창한 문구, 미사어구가 아닌 내 아들, 오빠, 남동생, 조카 등 나의 가족에게 안부를 묻듯이 “밥은 먹었는지, 춥지는 않은지, 군 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적으면 그것이 진실한 편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도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적어주셨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젊음’을 담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꿈과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때, 이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며 응원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민들뿐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이등병의 편지」에 나오는 가사처럼 국민들의 따뜻한 응원을 담은 편지를 국군장병들에게 전달하고 그들이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의 많은 참여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