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어르신,‘사랑의 등대지기’가 밝게 비추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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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 승인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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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경찰 치매노인 안전 귀가 시스템 구축!


태백경찰 단 10분 만에 치매노인 가족의 품으로! -

(ATN뉴스/강원)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 치매 환자수도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14년 말 기준 44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7700명 이상 치매로 인하여 실종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태백시에도 치매환자가 580명으로 접어들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치매노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홀로 헤매다가 발견되더라도 주거지나 가족사항을 전혀 알지 못해 보호자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태백경찰서는치매노인 사랑의 등대지기라는 밴드를 개설하여 실종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밴드는 치매노인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시청·보건소·사회복지사 등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유관기관과 협력치안을 통한 효율적 경찰인력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일단 대상 치매노인의 개인정보를 보호자의 동의하에 밴드에 게재 후 시청·보건소·사회복지사 등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치매노인 실종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유관기관이핫라인을 구축하여 발견에 총력을 다 할 수 있게 되며 집을 잃은 치매노인이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3. 30. 14:52경 태백시 황지동 태백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치매노인 황○○(64,)가 화장실에서 1시간 동안 앉아 있고 집을 모른다는 112신고가 접수되었고, 경찰은 즉각 태백보건소 통합사례관리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치매노인 사랑의 등대지기를 통한 발 빠른 정보 공유를 통해 사진자료와 일치하는 치매노인을 발견, 10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치매노인 사랑의 등대지기밴드는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현재 태백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경위 김인석) 1팀에서 치매노인을 발견한 후 집을 찾아주는데 세 시간가량 업무가 마비되도록 허비한 후 일종의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밴드로, 밴드 구축 후 현재까지 7명의 치매노인이 안전하게 귀가했다.

태백경찰서장(총경 윤원욱)치매노인 실종신고 접수 시 실종아동법의 실종아동 등에 준하여 위치추적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치매노인의 특성상 배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치매노인 사랑의 등대지기밴드를 운영하여 조속한 안전귀가 시스템을 구축하고,‘GPS 배회감지기 보급으로 사전 예방에 주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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