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대왕 신주 봉정행사 실시 및 영월 정월대보름 행사 14년 만에 부활
단종대왕 신주 봉정행사 실시 및 영월 정월대보름 행사 14년 만에 부활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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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이 주최하고 단종제례보존회, 청정소재산업진흥원, 영월문화원, 영월문화재단의 주관으로 단종대왕신주 봉정행사가 진행된다.

신주봉정 개막행사가 2월1일 영월군청에서 오전10시에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영월 각 읍면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하여 신주미 모으기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2월1일부터 2월8일까지 군청 및 각 읍면사무소에서 단종대왕에게 봉정할 신주미를 접수한다.

신주미는 한 가족 당 4kg 가량의 쌀을 접수받는다. 직접 쌀을 가져오는 대신 현금 봉정도 가능하며 신주미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4kg 15,000원, 2kg은 8,000원에 해당하는 현금을 봉정할 수 있다. 신주미를 접수하면 각 읍면사무소에서는 신주교환권이 지급이 되는데, 이 교환권은 추후 단종문화제 행사 시 접수된 쌀로 빚어진 신주(의례주)로 교환이 가능하다.

정월대보름인 2월11일 오전11시부터 12시까지는 장릉에서 고유제와 신주 빚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신주 빚기 체험을 원하는 5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주 빚기 행사는 전통방법을 통해 신주를 빚어보는 새로운 체험의 제공과 함께 단종대왕에게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군민들이 직접 모은 신주미를 단종대왕에게 봉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주를 만드는 일련의 행사를 통하여 군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단종문화제의라는 축제의 성격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릉 신주 빚기 체험행사 후 13시 30분부터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동강둔치로 자리를 옮겨 ‘2017 영월 정월대보름 한마당’이 열린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영월 정월대보름 한마당 준비위원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영월 정월대보름 한마당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곡주먹밥과 귀밝이술이 무료로 제공되며 윷놀이대회, 제기차기·팽이치기·투호 등 민속놀이체험, 부럼깨기, 소원지쓰기, 망우리돌리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정월대보름 행사 중 수시 경품 추첨을 진행하여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최신TV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 중 가장 크게 개최되는 것은 영월윷놀이대회로 가족, 동호회, 기업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4인 이상 팀을 이루어 참가하면 된다.

우승팀에게는 50만원, 준우승팀 30만원, 3위팀(2팀)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그 외 참가자들에게도 다양한 경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행사는 동강둔치에서 오후6시부터 진행된다.

특히 설날부터 군청 및 영월 각 읍면사무소 애기달집에 소원지를 엮을 수 있도록 애기달집 설치를 완료 했다.

군민들이 엮은 애기달집 소원지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대형달집과 함께 태워 올 한해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기원할 예정이다.

영월 정월대보름 한마당 준비 위원장(영월군 번영회장 유재근)은 “영월군민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풍성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영월문화재단과 뜻을 모아 14년 만에 부활하는 영월 정월대보름 행사에 군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