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생육 불량 보호수 정비사업 추진
양양군, 생육 불량 보호수 정비사업 추진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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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소 보호수 29본 대상, 수형조절 및 수세회복․토양개량 실시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역사적․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보호수의 생육환경 개선 및 수세회복을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보호수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등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나무로, 현재 양양군에는 19개 지역에 소나무와 느티나무, 음나무, 은행나무 등 8종, 총 29본의 보호수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군은 올해 보호수 정비를 위해 7,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생육상태가 불량하고, 고사될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한 서면 범부리 음나무 등 6개소, 9본의 보호수에 대한 정비를 실시한다.

동공이 발생해 부패가 진행되고, 가지가 고사된 수목에 대해서는 부후부 제거와 살균 방부처리, 절단 등 외과수술을 생육상태가 불량한 보호수는 수형조절과 영양공급, 토양개량을 통해 성장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수목 주변에 수종 및 수령, 유래 등을 알리는 안내간판을 설치해 군에 지정․관리되고 있는 보호수임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군은 공개입찰을 통해 수목 치료와 보존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를 선정해 3월까지 실시설계용역 마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남교 산림보호 담당은 “보호수는 고장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역사성과 전통성을 갖춘 산림문화자원”이라며, “보호수가 미래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