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치매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횡성군, ‘치매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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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은 치매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치료를 유도하고 치매 조기 발견 및 관리를 통해 치매증상 악화를 방지하고자 ‘치매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횡성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6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24.6%로, 해마다 꾸준히 노인 인구 비율이 늘고 있으며, 노인 치매환자 유병률 또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횡성군 보건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는 11,323명, 추정 치매환자 수는 1,110명으로 치매 유병률이 9.8%에 달하며, 실제로 횡성군 전체 인구의 1.7%, 65세 노인 인구의 7.2%가 치매 환자로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횡성군 보건소는 우천면 우항1리와 문암리 2개 마을을 ‘치매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치매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치매 안심마을 만들기’는 보건소와 강원도 광역치매센터가 협력해 추진하는 는 사업으로, 만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간이검사(MMSE-DS 검사) ▲인지재활프로그램 운영 ▲치매파트너즈 양성 교육 ▲치매환자 등록 ▲고위험군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치매 환자 에게는 실종예방 배회감지기, 치매노인 배회 인식표, 간호용품(기저귀 등 8종), 진료·약제비 실비(소득기준대상자 월 3만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오는 22일 해당 마을 경로당에서 치매 안심마을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필요성과 내용, 협력 사항 등을 설명하고 마을 별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며, 3월 7일 해당 마을에서 ‘치매 안심마을 만들기’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민선향 보건소장은 “맞춤형 인지재활프로그램과 고위험군 집중 모니터링 관리로 대상자들의 급격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주민 간 관심을 가지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친화적인 ‘치매 안심마을’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