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성공이 올림픽 성공이자 완성
평창패럴림픽 성공이 올림픽 성공이자 완성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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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구 사무총장, 18일 강릉하키센터 기자브리핑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8일 강릉하키센터 미디어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평창패럴림픽 준비상황과 테스트이벤트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은 평창대회 마지막 테스트이벤트인 세계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여형구 사무총장과 임찬규 패럴림픽국장, 김희순 테스트이벤트담당관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기자단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지난 1976년 스웨덴 오른휠츠비크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12회째를 맞는 대회이다.

평창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이 종료되고 준비기간인 전환기를 거쳐,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올림픽과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50여 개국, 1,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을 비롯해 총 2만 5천여 명의 대회 관계자 등이 참가, 6개 종목 80개 세부 이벤트가 진행되는 역대 동계패럴림픽대회 최대 규모이다.

 특히, 88서울패럴림픽이 성화 봉송을 비롯해 올림픽과 함께 개최된 최초의 올림픽이란 점에서 정확히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평창 조직위는 ‘New Horizons’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의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역대 최고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찬규 조직위 패럴림픽국장은 “평창 패럴림픽은 ‘하나의 인력이 두 개의 대회를 준비한다’는 이른바 ‘Same Worker, Two Games’원칙에 따라, 모든 분야별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두 대회를 동시에 균형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접근 가능한 대회환경 조성을 위해 계획 단계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등한 가치와 비중을 두고 내실 있게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14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 분야별로 꼼꼼한 준비를 하고 있다.

베뉴 및 인프라 구축은 올림픽과 동일한 시설을 사용한다는 원칙하에 모든 시설에 대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기준과 국내 법령, 접근성 국제 전문가의 컨설팅 등 패럴림픽 고려사항을 사전 반영, 건립을 추진 중이다. 수송 분야는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44대와 휠체어 리프트 차량 185대 등, 총 1,870대의 차량이 운영될 예정이며, 숙박은 평창과 강릉 등 개최지역에 총 4,044실의 객실을 배정, IPC에서 요구한 총 81실의 접근 가능한 객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패럴림픽 선수촌은 평창 선수촌만 단독 사용하며, 모든 공간은 IPC 기준과 국내법령을 준수, 종합적인 접근성 대책을 반영해 건립하고 있다.

홍보와 교육활동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평창 패럴림픽은 역대 대회 최초로 특화된 교육 자료를 개발, 전국 교육청을 비롯한 일선학교와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 대한장애인체육회(KPC)와 조직위원회 등 유관 기관별 총괄 패럴림픽 홍보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패럴림픽 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는 개최도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정부·개최도시와 공동으로 ‘음식점, 숙박, 관광시설 및 공중 화장실 개선사업’과 ‘휠체어리프트 차량 보급’을 추진 중이며, 접근성 인식제고를 위해 현재까지 총 19회, 5,000여명의 공무원과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접근성 인식제고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형구 사무총장은 이날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평창 올림픽의 완성이자, 우리나라가 선진국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차별과 편견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사는 사회로 발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언론은 물론 더 많은 국민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