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민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포위 위협 ,,경고
삼척시민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포위 위협 ,,경고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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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20일 포스파워 석탄발전소 해역이용협의-

환경운동연합은 4월 20일(목) 성명서를 통해 석탄발전 사업자의 압력에 굴복해 시민 건강권과 환경 보전 책무를 저버린 삼척시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삼척시는 오늘 20일 포스 파워 석탄발전소 해역이용 협의에 동의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로서 몇 년간 대기오염과 환경 파괴 우려로 인해 제동이 걸렸던 포스코의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되었다.

시는 석탄 하역부도 건설로 침식 피해가 우려되는 맹방해변에 2,050억 원 규모의 침식 저감시설과 마리나 등 관광시설 조성, 신재생에너지와 간접투자에 3,000억 원 투자와 630억 원의 지역협력사업 지원, 포스 파워에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오염방지시설 도입 등 5,680억 원의 직간접 투자를 사업자로부터 받는 조건으로 해역이용 협의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어느 때보다도 높고, 차기 대선 후보들이 신규 석탄발전소 계획의 철회와 재검토를 공약한 가운데 삼척시가 포스 파워 석탄발전 사업에 동의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채 사업자와 개발세력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무책임한 결정으로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시민 건강권과 자연 보전 가치를 포스코가 제시한 고작 몇 천억 원과 맞바꾸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만약 포스 파워 석탄발전소가 승인된다면, 삼척시민들은 석탄발전소 미세먼지에 포위될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포스 파워 석탄발전소 승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환경부는 포스 파워 석탄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비소, 카드뮴, 벤젠 등 유해물질의 현황 농도가 이미 발암 위해도 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에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입지 할 경우 추가적인 오염배출로 인해 건강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석탄발전소에 대한 모든 절차를 전면 보류하고, 차기 정부의 출범 이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