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전거 헬멧으로 사망 위험 65%감소…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기고) 자전거 헬멧으로 사망 위험 65%감소…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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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 소양로지구대 순경 서정미

 

따뜻한 봄날이 되면서 도로 위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춘천은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본래 도로교통법상 13세 미만 어린이의 인명보호장비 착용은 의무지만 성인의 경우 의무가 아니다 보니 일부 사람들 외에는 헬멧을 잘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OECD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인구대비 사망숫자가 많은 나라로 꼽힌다.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에만 헬멧을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타다가 28명이 숨졌고 550여 명이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90%는 헬멧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운행하게 되어있어 부주의 하면 자동차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전거가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걸릴 경우, 사람의 몸이 튕겨져 나가기 때문에 헬멧을 쓰지 않은 경우는 더욱 위험하다.

최근 호주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 헬멧을 쓴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사망 위험을 65%, 심각한 머리 부상의 위험도 69%까지 감소시켰다고 한다. 헬멧 착용이 절대적인 사고예방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망률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제 자전거 헬멧은 즐거운 라이딩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