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하절기 비상방역체제 돌입
양구군 하절기 비상방역체제 돌입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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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10월13일까지 비상방역 실시-

양구군보건소(소장 오경희)는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수인성 전염병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는 병이 발생하거나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무더위와 장마가 다가오고 있고, 외식의 증가와 학교 및 직장 등에서의 집단급식 운영 등으로 인한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높고, 또한 콜레라가 지난해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했으며, A형간염도 2015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감시·강화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비상방역은 추석연휴를 포함해 오는 10월13일(금)까지 계속 실시된다.방산면 지역에 대해서는 양봉 및 양잠지역은 제외하고, 유충 구제(幼蟲 駆除)와 소규모 분무소독으로 실시된다.양봉 및 토봉 사육지역에 대해서는 수시로 확인해 피해발생 시 즉시 방역노선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보건소는 방역은 물론 질병관리본부 및 강원도와 24시간 업무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의 집단 발생을 모니터링한다.또한 관내 의료기관 등에 질병정보 모니터링 운영기관 신고요령 등을 사전에 홍보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이미 지난달 말 자체 실정에 적합한 자체 상황을 부여한 감염병 비상응소시간 점검훈련을 주중과 주말 및 공휴일에 비상방역 근무시간 내 각 1회씩 자체적으로 실시해 응소시간과 비상연락망 및 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 바 있다.

한편, 보건소는 올해 국비 등 4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감염병 매개모기 방제사업 및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추진한다.이에 따라 말라리아 환자에 대해 연중 조기 발견 및 치료체계를 갖추고, 양구읍을 제외한 감염병 취약지역에 세대별로 모기 기피제 및 살충제를 배포한다.매개모기 구제를 위한 방역소독 및 유충 구제는 축사, 습지, 논, 관공서, 학교, 아파트단지의 정화조, 하수구 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실시된다.

또 4월부터 10월까지 30회에 걸쳐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실시해 유행을 예측하고 판단해 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