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DMZ랠리 평화자전거대회 안전관리도‘역대급’
화천DMZ랠리 평화자전거대회 안전관리도‘역대급’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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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관, 안전관리와 교통통제에 인력 800명 탄력 운용-

국내 동호인 자전거 대회의 새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화천DMZ랠리 전국평화자전거대회가 ‘역대급’ 안전관리대책으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21일 열리는 이 대회를 대비해 18일 군청에서 전 직원과 행사 종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관리 및 비상시 보고체계 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총연장 74㎞의 DMZ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국내 최대 규모인 4,300여 명이 참가한다는 점을 감안해, 안전대책 역시 급에 맞는 수준으로 철저히 준비했다.

우선 안전요원과 교통통제 인력만 800여 명이 운용될 전망이다. 대회장 및 주차장, 대회코스에는 화천군 공무원과 군자전거연합회, 대회운영본부 스텝 등 380여 명이 빈틈없이 배치된다. 사후 시설물 철거에도 30명의 인력이 별도 투입된다.

자전거 대회 특성 상 도로 구간에서의 안전을 위해 화천종합운동장과 회전탑 오거리를 비롯해 국도와 지방도, 도시계획도로까지, 주요 지점 49곳에 공무원과 경찰,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 377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교통을 전면·부분통제하며 우회도로 안내와 불법주차문제 처리에 나서게 된다.

4,300명 참가자 전원은 보험에 가입되며, 주최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응급수송차량(응급차) 12대, 패트롤 바이크 12대, 심장제세동기(ABED)까지 배치한다.

군은 도로 문제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북부관리지소와 협의해 지방도 407, 460, 461호선 37㎞와 군도 7, 16호선(평화의 댐~한묵령~풍산교) 20㎞ 구간을 대상으로 균열 등 위험요소 제거에도 나서고 있다.

종합운동장 내 모든 부스에는 소화기가 비치되며, 간단한 자전거 수리가 가능한 점검부스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코스 후미 인력 및 자전거 이송차량도 운영된다.

화천경찰서와 화천119안전센터 등 유관기관도 교통 통제와 질서유지, 구급장비 지원에 나선다.

최문순 군수는 “마지막 참가자가 결승선에 들어올 때까지 한 치의 방심도 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