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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형 화물차는 차고지에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5.19

 

 

 

동해경찰서 천곡지구대 순경 정재하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발생한 산불이, 도민들의 가슴에 아픔을 주고 있다. 그런데 순찰을 하다보면 산불뿐 아니라 도로 곳곳에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

대형 덤프트럭 등 화물차는 배선이 복잡하기 때문에 충돌시 화재의 위험이 크다. 그런데 주차할 곳이 없다는 이유로 화물차를 줄줄이 밀착시켜 주차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은 마치 <삼국지>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선단을 줄줄이 연결시켜 모조리 불태운 ‘연환계’를 연상케 한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는 경우엔 사소한 교통사고라도 어떻게 커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순찰을 돌다보면 ‘도로가에 주차된 대형 화물차가 시야를 가려서 길에서 나오는 차를 보지 못해 위험한 경우가 많다’ 는 민원도 상당수다.

우리 동해시는 대형 화물차가 많은 도시이다. 화물차는 ‘동해시’ 라는 신체에 영양분이 곳곳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도로라는 혈관을 누비며 동해시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혈관에 혈액이 뭉쳐 혈전이 되면 신체 전반에 문제가 생기듯이 화물차가 차고지로 들어가지 않고 길가에 주차되면 동해시민의 안전에 지장을 준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단속은 일시적으로 효과를 거양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보다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의 원인이 차고지의 부족이라면 차고지 확장이라는 정책수단이 필요하며, 차고지는 충분한데 편의상 길가에 주차된 것이라면 ‘길가에 주차된 화물차는 시민의 안전에 위험을 주는 요소’ 라는 인식이 회사와 운전사 사이에 확고히 공유되어야 할 것이다.

엔사이드편집국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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