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운전 중 휴대전화사용...이웃의 생명을 위협한다
(기고) 운전 중 휴대전화사용...이웃의 생명을 위협한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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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박 상 수 순경

 

요즘과 같은 정보화시대에 누구에게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필수품중의 하나가 휴대전화이다. 불과 몇 년 전부터 등장한 스마트폰 하나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물론, 웹 서핑이나 게임, 각종 동영상 감상 등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기기가 됐다.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했던 이 작은 발명품 하나가 사람의 목숨마저 들었다 놓을 수 있는 무기가 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다.

112순찰을 돌다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한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되면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도 위험에 노출이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러한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 주의력이 흐트러져 바로 옆 차로에서 보고 있는 순찰차가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자동차가 정지하고 있거나 긴급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 범죄 신고와 같이 긴급한 경우와 안전운전에 장애가 되지 않는 장치를 이용하여 손을 쓰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위반이 된다.

이를 위반하게 되면 범칙금6만원,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아주 잠깐의 그릇된 생각과 선택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차선을 이탈하여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거나 앞서가는 차의 뒤를 추돌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또한 차량 정지 신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는 사고 역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분명히 휴대전화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주는 것이기에 꼭 필요하고 좋은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제는 이 좋은 기기를 사용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어떻게, 얼마나 잘 사용하는 것이냐이다.

교통사고 발생가능성을 줄이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전 중에는 전방과 좌우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운전에만 집중을 하고, 꼭 필요한 통화는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적한 갓길에 정차를 한 후에 하거나,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