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필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필요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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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제주에서 사망자 이어 두 번째 환자 발생 -

 

강릉시보건소는 올해 처음으로 이달 초 제주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사망자에 이어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시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에 거주했던 사망자(만 79세, 여)는 최근 고사리 채취 등 야외 활동 후 고열, 혈소판감소 등을 보여 사망했고, 두 번째 환자는 오름 산책과 자택에서 야자수 작업을 하는 등 야외활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흡혈을 하는 SFTS는 주로 4월에서 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생하며, 주 증상으로는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진드기 감염예방수칙으로는 야외활동 시 토시·장갑·양말·모자 착용하기,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보지 않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진드기가 붙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이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하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등 뒤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릉시보건소 관계자는 “읍·면·동 이·통장회의 등 각종 회의를 통해 주민들에게 감염예방수칙을 알리고, 진드기 기피제 5,000개를 구입하여 농업·임업종사자 등 야외 활동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주민센터,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 배부했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