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
해군 1함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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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부사관(3명) 및 부부 해군 부사관(2명), 해군 1함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자녀 해군 부사관들과 부부 해군 부사관들이 해군 1함대(사령관 박기경 소장) 이병철함(400톤급)에서 함께 근무하며 조국해양수호의 임무 완수는 물론 가장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병철함에서 근무하는 다자녀 부사관은 3명. 이병도 원사, 차칠성 상사, 이경국 상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4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이다. 또한 이병철함에 근무하고 있는 부부 부사관은 2명. 우천제 중사, 이도원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우천제 중사의 아내 이수연 중사는 현재 1함대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도원 중사의 아내 신화정 중사는 현재 육아 휴직중이며, 휴직 전까지 1함대 전투함정에서 근무했었다.

이렇게 다둥이 부사관 3명과 부부 부사관 2명은 해군으로서 이병철함에서 함께 근무하며 ‘동해 수호와 북방한계선(NLL) 사수’ 의 부여된 임무 완수는 물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먼저 다둥이 아빠 부사관들이 이병철함에서 수행하는 임무는 다양하다. 이병도 원사는 이병철함의 내기장으로서 함정의 추진기관과 조작계통, 부속장치 등을 운용ㆍ정비하여 함정이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차칠성 상사는 이병철함의 전탐장으로서 함정의 전투지휘 상황실에서 각종 레이더 및 탐지장비를 운용하고 작전 및 훈련 상황에 따른 제반 정보를 수집ㆍ평가하여 지휘관을 보좌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경국 상사는 이병철함의 갑판장으로서 함정의 출ㆍ입항과 관련된 각종 장비를 운용ㆍ정비하고 함정의 군기 및 각종 행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4자녀 다둥이 아빠 부사관들은 함정의 기관실, 전투지휘 상황실, 갑판 등 각자의 위치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며 이병철함이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함정에 이렇게 4자녀 다둥이 부사관들이 있어 이병철함은 가족적인 분위기다. 다둥이 부사관들이 각 직별에서 직별장 직책을 수행하며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직별에 근무하는 간부 및 수병들도 사랑과 배려가 넘친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병철함 전체로 퍼져 함정의 분위기는 항상 가족적이다.

또한 많은 함정의 간부들이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상담을 신청하기도 한다. 특히 다둥이 아빠 부사관들의 자녀들이 직장인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나이대가 다양해서 기혼 간부들이 자주 육아와 가정 생활에 관해 상담을 요청하는 편이다.

이처럼 다둥이 부사관들은 다른 간부들의 상담은 물론 서로 많은 이야기도 나눈다. 자주 함정의 휴게실에서 만나 자녀 육아 및 교육, 대가족의 경제활동 등 다자녀 가족의 생활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며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병도 원사는 “다둥이 아빠 부사관들이 함정에서 각 직별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직별장들이 다둥이 아빠라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를 더욱 더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니 각 직별은 물론 함정의 간부 및 수병들도 화합하고 단결하여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병철함에는 다둥이 아빠 부사관 뿐만 아니라 부부 해군 부사관 2명도 함께 근무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우천제 중사와 이도원 중사이다.

우천제 중사는 이병철함에서 갑판 부사관으로서 근무하고 있고 우 중사의 아내 이수연 중사는 현재 해군 1함대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15년에 해군 1함대 양만춘함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교제하여 작년 10월 현재의 보직에 근무하며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남편은 전투함정에서, 아내는 함대 작전의 중심부인 지휘통제실에서 근무하며 부부가 함께 동해 수호와 NLL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천제 중사는 “부부가 함대의 작전 파트에서 근무하며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의지할 수 있어 가정의 화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함정이 출동 임무를 수행할 때 함께 집에 있지는 못해도 항상 아내가 지휘통제실에서 함정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함께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기분이 든다.” 고 말했다.

이병철함의 또 한명의 부부 해군 부사관인 조타장 이도원 중사는 항해장비 운용·정비 등 함정의 항해와 관련해서 지휘관을 보좌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도원 중사의 아내 신화정 중사는 육아 휴직중이며, 이들 부부는 같은 조타 직별의 동기생으로서 지난 ’15년 이도원 중사가 1함대 안동함에 근무하고 아내 신화정 중사가 1함대 광개토대왕함에 근무할 때 결혼했다.

이도원 중사는 “같은 부사관 조타 직별 동기생과 결혼했기 때문에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고 의지가 된다. 함께 동해를 수호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처럼 해군 1함대 이병철함에 근무하는 다둥이 부사관들과 부부 부사관들은 오늘도 동해 수호와 북방한계선(NLL) 사수를 위해 불철주야 부여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며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가장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병도 원사 : 고3 쌍둥이 자녀, 뒷바라지는 두 배지만 행복은 네 배

 이병도 원사는 쌍둥이 자녀인 민환 군(19세)과 민주 양(19세), 주환 군(17세)과 효주 양(7세)의 아버지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민환 군과 민주 양의 진로 결정을 돕고,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을 위해 온 가족이 총출동해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 이 원사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힘들 때도 많지만 화목한 가족이 내 군생활의 원동력이다.”며, “앞으로도 가정과 동해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국 상사 : 호랑이띠 가족(아버지와 첫째 딸, 셋째아들이 호랑이 띠)

 이경국 상사는 은빈 양(20세), 원빈 군(17세), 호빈 군(8세), 예빈 양(6세)의 아버지이다. 74년생인 이 상사와 98년생인 은빈 양, 10년생인 호빈 군은 띠동갑 호랑이띠이다.

 첫째 딸인 은빈 양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은빈 양은 다둥이 가족들과 자란 경험이 사회생활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이 상사는 “가족 6명 중 3명이 호랑이띠라서 그런지 다들 성격도 쾌활하고 호탕하여 걱정이 없다. 다만, 가족이 많아질수록 살림살이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집에 냉장고가 3대나 있고, 하루 2번씩 세탁기를 돌려도 모자라다. 아마 다둥이 가족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고 말했다.

 이 상사는 “가족 수가 많아 경제적 부담은 다소 크지만, 돈으로는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이 내게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차칠성 상사 : 딸만 네 명. 우리는 딸 부잣집 가족

 차칠성 상사는 예진 양(19세), 승은 양(17세), 소민 양(13세), 예린 양(11세)의 아버지로 딸만 네 명 둔 딸 부잣집 가족이다. 가족 중 혼자 남자라 외로울 것 같다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딸들이 알뜰살뜰하게 아빠를 챙기기 때문에 외로울 틈이 없다고 한다.

 차 상사는 “딸들이 아빠가 해군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응원해줘서 항상 고맙다. 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도원 중사 : 산 넘고 바다 건너 결혼에 골인!

 이도원 중사는 동기생인 신화정 중사와 ’15년 결혼한 부부군인이다. 이 중사 부부는 ’11년 교육기간 중 첫 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다. 이 중사 부부는 3개월 남짓의 교육기간 동안 200여개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

 그러나 각자 근무지에 배치 받고 난 후부터 산 넘고 바다 건너는 연애가 시작되었다. 이도원 중사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해군 2함대 영주함으로, 신화정 중사는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으로 발령받았기 때문이다.

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중사 부부는 태백산맥을 넘으며 만남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바쁜 함정 일정으로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개월 만에 만나는 경우도 있고, 둘 다 바다에 훈련을 나간 경우는 힘들게 연락하기도 했다.

 이 중사 부부는 지난 ’15년 결혼식을 올리며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넌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 우천제 중사 :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그들의 비밀 연애

 우천제 중사는 해군 1함대 양만춘함에서 현재의 아내인 이수연 중사를 만나 같은 함정 내에서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다른 연인들과 달리 함정이 장기간 출동을 나가도 식사시간마다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비밀 연애였기 때문에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다.

 그래서 그들이 생각해 낸 것은 ‘비밀 신호’였다. 우연히 만나면 머리를 쓰다듬는 등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했다. 그들의 비밀 연애는 함정 밖에서도 계속 되어, 여름에도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를 쓰고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 ’15년 우 중사는 이병철함으로, 이 중사는 1함대 지휘통제실로 각각 발령받아 전출을 가고 난 후, ’16년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