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문해학습자 활짝 웃었다!
평창군, 문해학습자 활짝 웃었다!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7-0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매너평창 늘 행복한교실 학습자 71명, 제13회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에 출품-

평창군의 ‘굿매너 평창 늘 행복한교실’ 학습자 71명이 제13회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공모 대회에 편지글을 출품했다.

지난해에는 우수상 1명을 비롯하여 장려상 10명, 늘배움상 5명으로 무려 16명이 수상하였다.

군에서는 문해교육을 2013년부터 찾아가는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늘 행복한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습자가 23개 교실, 234명에 이른다.

대부분 60세 이상의 노인들로써 처음에는 이름조차 쓸 수 없었던 분들이 이제는 속마음까지 글로써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돌아가신 부모님께, 남편에게, 며느리에게, 멀리 떨어져 사는 아들·딸에게,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어릴적 친구에게, 글을 가르쳐준 선생님께, 군수님께...  16개 교실 71명이 각기 다른 편지를 썼다.

문해학습자 백일장 공모 대회에 참가한 김병인 할머니는 “작년에 상을 받고 죽은 남편과 시아버지 묘에 찾아가서 자랑하고 절을 했어요.”라며 편지를 쓰는 자신의 변화된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했다.

정성문 자치행정과장은 “처음에는 편지지 한 장을 다 채우지 못하던 글들이 이제는 다섯 장을 빼곡이 채울 수 있을 만큼 글 쓰는 솜씨도 표현력도 뛰어나며, 이 편지글들을 모아 문집을 만들어 기념으로 간직하고 문해교육을 홍보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