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문화의 재발견
선비문화의 재발견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비문화콘텐츠와 연계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호평

선비의 사랑을 주제로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과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된 「2017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의 축제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선비의 사랑에 대해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4일간 이어져 선비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흥겨운 공연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매일 다른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데이마케팅으로 4일간 매일 주제를 달리 하여 전통성년식(26일), 전통 혼례식(27일), 과거∙장원급제(28일), 전통제례(29일) 등 선비의 삶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선비문화를 대중화하고 선비정신을 함께 공유해 나가기 위한 ‘4인사색 인문학 콘서트’를 비롯해 ‘선비 비정상회담’, ‘소수서원 Est. 1543 기념 플래시몹’,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비문화코스 활성화 방안 학술 심포지엄’, ‘선비세상 GO 증강현실게임’ 등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나들이객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예년에 비해 행사장의 규모와 문화행사를 다양화하고 야간행사를 확대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으며 참가자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선비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콘텐츠 마련,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한 공간 배치, 안전에 유의한 편의시설 보완, 영주시 대표 먹거리 확보, 어린이를 배려한 공연, 체험행사 확대 등으로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냈다.

높은 호응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에 비해 부족한 셔틀버스 운행과 일부 식당의 관광객 배려 부족, 야간행사 후 귀가차량과 주차장 야간조명 미확보, 한복을 입은 관광객을 배려한 마케팅 부족 등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장욱현 이사장은 “이번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선비의 사랑을 주제로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축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우수한 점은 더욱 확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한국선비문화축제의 성공개최를 바탕으로 사과축제와 풍기인삼축제, 무섬외나무다리 축제 등 앞으로 개최되는 축제를 영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학술대회는 물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정신에 대해 생각하고 몸으로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