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미천골자연휴양림, 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에 가볼만한 곳’
양양군 미천골자연휴양림, 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에 가볼만한 곳’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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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는 6월 여행지로 휴양림 숲길 체험을 추천하면서 미천골자연휴양림(강원 양양)과 국립산음자연휴양림(경기 양평), 용봉산자연휴양림(충남 홍성), 제암산자연휴양림(전남 보성), 완도수목원(전남 완도), 편백나무자연휴양림(경남 남해) 등 6곳을 ‘6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첩첩산골 은둔의 유토피아’로 소개했듯이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 자리해 있어 울창한 원시림과 오염되지 않은 청정계곡으로 유명한 곳이다.

구룡령에서 내려와 휴양림 안내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비로소 미천골이 시작되는데 반질반질한 암반이 펼쳐진 수려한 계곡은 가물어도 좀처럼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시원해 주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캠핑철을 앞두고 지난달 17일에는 휴양림 내 25개 객실 외에 3개 야영장, 84면의 야영데크시설(일반 53면, 오토캠핑 21면)을 개방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절기 폐쇄기간 동안 화장실과 샤워장 등 시설물을 보수했으며, 각 야영데크마다 피크닉테이블을 설치해 이용편의가 한층 개선되었다.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2야영장에서 조봉(1,182m)를 거쳐 미천골정으로 내려오는 조봉등산로 코스(6.2km)와 잘 다듬어진 임도길을 따라 걷는 불바라기약수 산책길(5.7km)을 걸을 것을 추천한다.

특히 불바라기약수터로 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편할뿐더러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를 벗 삼을 수 있어 미천골휴양림을 방문했다면 꼭 다녀가야 할 힐링코스이다. 또 휴양림매표소를 지나 1km 정도 걸어 들어오면 통일신라시대 유적인 선림원지를 비롯해 삼층석탑(보물 제444호), 석등(보물 제445호), 흥각선사탑비(보물 제446호), 부도(보물 제447호) 등과 마주할 수 있어 역사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신라시대 수도처로 명성이 높았던 선림원은 수도승이 많아 공양을 짓기 위해 씻은 쌀뜨물이 십리 이상 흘러내린다 하여 이 일대를 ‘미천(米川)골’로 불렀다 한다.

미천골에서 구룡령 자락 56번국도를 따라 양양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오다 보면 황룡마을(서면 황이리)과 해담마을(서면 서림리), 송천떡마을(서면 송천리) 등 양양지역을 대표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만날 수 있다.

미천골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머물렀다면 돌아가는 길에 뗏목타기와 수륙양용차 체험, 짚풀공예, 전통떡 만들기 체험 등 아이들과 이색적인 체험을 즐겨도 좋다.

윤여경 문화관광과장은 “이달 30일,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양양IC를 이용한다면 서울에서도 불과 1시간 30분이면 양양의 청정계곡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