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 감염주의 당부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 감염주의 당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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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부터 도내 9개 시·군 19개소를 대상으로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감시사업 결과, 6월 12일(24주) 강릉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집빨간모기’가 첫 분리되어 강릉시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강원도의 경우,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이 남부지방에 비해 약 2~3개월 정도 늦게 나타나고, 최고 밀도시기인 9월에도 일본뇌염 경보 발령수준인 50%를 넘는 경우는 없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강릉시보건소 관계자는 “하절기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야외활동시에는 밝은 색의 긴옷 착용,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 등을 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