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AI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
인제군 AI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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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와 전북 군산, 부산 기장,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등에서 다시 발생한데 이어 지난 21일 대구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하자 인제군이 AI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1월 인제지역 양계 농가 1곳에서 AI가 발생해 모두 5만 5천여마리의 닭이 살처분됐으며, 군은 재입식을 위해 지난 20일 해당 농가에 대한 1차 입식시험을 완료,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차 입식시험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군은 AI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재가동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은 이번 AI 발생이 살아있는 가금 거래 상인을 통해 소규모 가금 판매 또는 거래 상인 계류장을 중심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5일부터 재래시장 및 가든형 식당에서 살아있는 닭 등의 가금류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관내 재래시장 및 가든형 식당 11곳을 대상으로 불시 방역 ․ 지도를 실시했으며, 모든 가금류 농가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예찰 ․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축산 농가 모임, 행사 등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군은 AI 위기 경보 해제 시까지 AI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AI 확산 여부에 따라 이동통제 초소 설치 ․ 운영 등 비상상황에 따른 단계별 조치사항를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AI의 인제 유입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은 철저한 소독과 외부인, 차량 출입 통제 등 방역을 강화해 주시기 바라며,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인제군 농업축산과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