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 토양·지하수 정화작업 추진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 토양·지하수 정화작업 추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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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 옥계면에 위치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지난 2013년 6월 2일 응축수 재이용 저장탱크 균열이 발생해 주변 토양과 지하수가 패놀로 오염된 이후 지금까지 정화를 실시하여 토양은 지상에서 토양 세척처리와 고오염토 외부 반출처리로, 지중에 산화제를 투입하는 화학적 처리와 오염 지하수 처리시설에서 처리한 처리수를 재주입하는 토양 세정처리로 정화를 진행해 왔다.

이에 정화검증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토양정화에 대한 1차 완료검증을 위해 59개 지점 540개의 시료채취를 실시해 분석했고, 이중 약 10%가 되는 5개 지점 52개 시료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이 직접 검증 위치를 선정하고 서울대학교 농생명공동기기원에 교차분석을 의뢰하는 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했다.

검증결과 한국농어촌공사와 서울대학교 농생명공동기기원의 교차 분석한 시료에서는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으나, 59개 지점 540개 시료 중 공장 내 3개 지점 4개 시료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해 전체 시료기준 약 0.7%를 초과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염 항목별로 보면 페놀은 0.4%, TPH는 전체 0.7%가 초과됐으며, 벤젠과 크실렌은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으며 초과부분에 대한 오염 분석결과 일부 초과된 지점의 오염심도가 전 심도에 걸쳐있지 않고 특정 심도에만 나타난 것으로 지중 토양 세정처리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어 초과된 부분에 대해 추가 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6월 22일(목) ㈜포스코 오염정화 민관공동대책협의회(위원장 이승목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를 열어 오염원인 분석과 함께 향후 정화방법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그 결과 오염된 지점 주변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화를 실시하되 오염부분 전체를 굴착해 토양 세척시설에서 처리하게끔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1차 완료검증 결과 3개 지점에서 초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해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규정에 따라 내년 6월까지 토양 정화기간을 연장하고, 그 기간 이전에 토양정화가 완료토록 촉구하는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로 하여금 2차 완료검증을 실시토록 하여 최종 적합 시 토양정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수 처리는 토양정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화학적 처리방법과 생물학적 처리방법을 병행해 정화할 계획이며, 토양정화 완료 후에는 지중에 산소와 질산나트륨 등 기질을 주입해 처리하는 지중 생물학적 처리로 전환하여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정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양정화뿐만 아니라 지하수 정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민관공동대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정화사업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고, 공장주변 하천·토양·지하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완벽한 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