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이제 귀가 즐거운 관광이 활성화돼야~
(생각) 이제 귀가 즐거운 관광이 활성화돼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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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무릉계곡 어느 오후 7월 첫 주 주말을 즐기는 등산객 발걸음이 산들바람처럼 가볍다.

두타산 깊숙한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진한 더덕에 내음을 싣고 반석 바위에 앉아있는 어린아이들의 발가락을 간지럽히고 나무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산바람은 여린 풀잎의 향기를 등산객 머리에 살포시 앉아 땀에 젖은 머리를 어루만지고 있다.

" 좋은데요 또 다른 즐거움이죠!"

등산을 시작하는 이와 땀에 절어 내려오는 순간에 고단함을 귀에 익은 노랫소리는 발걸음에 건전지를 충전된 듯 여유롭다.

길 한 모퉁이에 모금함이 불편하기도 하건만 개의치 않는 등산객들은 잠시 그 모퉁이에 서서 주말에 오후를 즐기고 있다.

지난 6월 동해시 시설관리공단 이종구 본부장은 "자연과 문화가 살아있는 건강휴양지! 무릉계곡" 슬로건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일 한으로 매주 무릉계곡에서 숲속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여 등반객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계곡을 찾아온 관광객과 시민에게 숲속 볼거리를 제공하는 감성적인 7080세대의 통기타 노래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관광객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공연은 지난 6월 10일 첫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5개월간 매주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4일간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릉반석 입구 소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의 많은 관광지 거리에는 버스킹이 새로운 문화로 정착된 지 오래였으나 본지가 제기한[(기자 수첩) 관광지에서 갑질 안 됩니다. 2017.4.9일 자] 보도처럼 일부 지역 이권단체에 막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이번 동해시 시설관리공단 이 본부장 버스킹 활성화는 박수받을 만 하다. 거리문화는 새로운 문화가 되고 관광 활성화에 큰 시너지를 주며 그 가치는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동해시 무릉계곡 그곳엔 자연이 준 물. 바람의 노래와 삶에 찌들어 잊고 살았던 7080에 노래가 행복한 7월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