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학교폭력, 하향 안정화 추세
강원도내 학교폭력, 하향 안정화 추세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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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관계중심 생활교육 및 피해학생 상담치유 강화

 강원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 1.0%(전년 대비동일)△가해응답률0.4%(0.1%p감소)△목격응답률3.0%(전년 대비동일)로 ‘1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학교폭력피해 응답률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1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작년 1차 조사에 견주어 △초등학교 2.5%(0.3%p증가) △중학교 0.5%(0.1%p감소) △고등학교 0.4%(0.1%p감소)로 초등학교는 증가하였고, 중·고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같은 반이 47%로 가장 높았으며,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3.4%, 집단따돌림 15.3%, 스토킹 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았거나 듣는다면 ‘주위에 알리겠다’(54.1%),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겠다’(45.3%)로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바탕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응답률이 증가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신뢰서클’ ‘마음의 신호등’ ‘몸놀이 마음놀이’ ‘peace 평화명상’ 등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관계중심 생활교육이 이루어지게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내 학교폭력예방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351개 학교 중 초등학교 183곳(초등학교의 52%)을 선정해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언어폭력 증가에 따른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11개교), 언어·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한글날 교육주간 및 정보통신윤리 주간 운영(180개교)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하고 있다.또한, 학교폭력 사안 피해학생 상담치유를 위해 △학교상담실[위(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17년 91명) 확대 배치 △위(Wee) 센터(17개)로 가해자 특별교육 치유캠프 운영 △아동학대, 부모 이혼 등 돌봄이 필요한 위기 학생을 위한 가정형 위(Wee)센터 두 곳을 설치했다.

아울러, 학교 내 폭력 취약지역 정비를 위해 △학교 셉테드(CPTED) 운영 △학교폭력예방디자인사업 확대운영 △고화소(100만 화소 이상) CCTV 설치와 학생보호인력배치를 지속 확대하여 안전한 학교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준기 교육안전과장은 “그동안 학교폭력예방교육의 결과로 학교폭력의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피해에 노출되어 있는 학생들의 있다”며 “초등학교 피해응답률 증가 원인 분석과 함께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적극 추진해 학생들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