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학교협동조합, 맞 손
전국의 학교협동조합, 맞 손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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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교 150여명의 학생·학부모·교사 조합원 참여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4일부터 1박 2일간, 강원진로교육원(원장 장주열)에서 ‘전국 학교협동조합 학생조합원의 날’ 캠프를 연다.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사장 최상진, 이하 대학생협), (준)전국학교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하고 도교육청, 강원진로교육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전국 학교협동조합 간 연대와 학생조합원 네트워크 구성이 목적이다.

이번 캠프는 전국 44개 학교협동조합 중 17개교 150여명의 학생·학부모·교사 조합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두레생협연합회, 아름다운커피 등 외부 사회적경제단체의 후원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특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캠프 첫날은 아름다운커피가 준비한 공정무역 강의와「I love 협동조합」저자 홍주영(전 삼각산고 학생)의 발표를 듣고 협동의 가치와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협동조합이란?’주제로 모둠별 콜라주 활동과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나눔의 시간도 예정돼 있다.

둘째 날은 협동조합체험실과 진로도서관 등 강원진로교육원을 탐방하고, 외국인 쉐프와 과일 쉐이크 만들기를 한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학교협동조합 연합회 구성을 위한 지역·학교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모으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2013년 경기 복정고가 학교매점 개소를 기점으로 학교협동조합이 시작됐으며, 4년간 44개 학교에서 방과후, 생태교육 등 학교와 지역특색을 살린 조합들이 설립됐다.

강원도는 금병초가 2015년 첫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현재(7월 기준)까지 5개교가 설립됐으며, 올해는 소양고, 황지정보산업고 등 4개교가 준비하고 있다.

매년 학교협동조합이 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협동조합이 공청회를 열어 행정절차를 줄이기 위해 의사록 공증면제, 조합 관리감독권 이양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협동조합을 대변하고 대표할만한 연합회 구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이번 캠프에서 공론화 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를 준비한 엄재석 정책기획관은 “이번 전국 캠프가 기점이 되어 조합 간 네트워크와 연대사업 등 활발하고 다양한 학생 조합원들의 활동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학교와 마을의 이음새 역할을 하는 학교협동조합이 학교 현장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캠프 참석 학교(또는 기관)은 강원4교(금병초, 춘천한샘고, 원주고, 현천고) 서울5교(영림중, 길음중, 삼각산고, 선사고, 독산고) 경기1교(현암고) 부산1교(만덕고) 인천1교(강화여고) 충북2교(충북고, 제천고) 경북1교(문경여고) 경남2교(함성중, 태봉고) 세종시교육청 전북교육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