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 송기성 개인전 민화 원주 옻 입다
금당 송기성 개인전 민화 원주 옻 입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원주역사박물관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금당 송기성 개인전 『민화 원주 옻 입다』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송기성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원주가 자랑하는 옻을 주 재료로 하여 그림을 그린‘옻칠 민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전통궁중화인 일월오봉도를 기반으로 한 ‘태평성대를 기원하며’를 비롯해 화훼도 4연작 ‘아름다움’과 금강산 그림을 기반으로 한 ‘봉래산’등 옻칠 민화와 가구에 민화를 그린 ‘민화 가구’, ‘민화병풍’등 30여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작품에 통일감을 주고자 같은 테마 안에서 다양한 표현을 한 작품들을 선 보였다.

원주 지역의 상징들을 소재로 한 민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몇 해 전 원주 동화리에서 발견된 노회신 묘 속의 벽화를 민화기법으로 되살려 민화 세계를 한층 넓혔다. 옻칠 공예품을 보고 옻칠이 도막을 두껍게 하고 광도가 좋아지게 하는 것에 착안해 민화에 옻을 더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익숙한 안료가 아닌 옻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옻 고유의 광택과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기품이 넘치는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

송기성 작가는 “이번 전시 이후에도 원주 고유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재료와 방법을 접목하여 민화로 표현하고 싶은 바람”이라며, “앞으로 원주의 상징인 꿩, 장미, 은행나무, 원주의 유적지 등을 활용한 민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원주 옻과 민화의 만남이 이번 전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예술에서도 어우러지는 만남이 이어지길 바라며 새로운 전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