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강릉 하시동·안인사구 “교란식물”제거에 나서
원주지방환경청, 강릉 하시동·안인사구 “교란식물”제거에 나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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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일, 강릉시·한국남동발전(녹색기업)·강릉문성고등학생 등 100여명 참여-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은 오는 15일 10시 강릉시 하시동·안인사구 일원에서 우리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제거 행사를 갖는다.

제거대상 교란식물은 돼지풀, 애기수영, 미국쑥부쟁이 등 3종으로, 이날 행사에는 강릉시,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강릉문성고등학교 학생 등 10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하시동·안인사구 일원은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최근 생태계교란 식물이 확산되어 갯방풍, 해란초 등 사구 식물을 위협함에 따라 제거 작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9월까지 녹색기업인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와 함께 결실 전 줄기 제거 등 생장 전 단계에 걸쳐 반복적으로 제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태계교란 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식물로, 환경부는 미국쑥부쟁이, 돼지풀 등 14종을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중 돼지풀은 환경 적응 능력이 뛰어나 하시동·안인사구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사구식물의 서식을 방해하여 보전지역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 남미란 과장은 “생태계교란 식물은 제거 후에도 계속 관찰하고 재발생 확인 시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