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학교구성원 의견 최대한 존중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학교구성원 의견 최대한 존중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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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교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전국 수준과 비슷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상황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해당 지역별로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단성학교는 전체 중학교(162교)의 27.8%인 45교로 이는 전국 평균(23.1%)보다 높으며, 특히 학생 수로 견주면 도내 단성학교 재학생은 48.7%로 전국 평균(23.8%)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경우, 강릉을 비롯한 6개 지역(평창, 정선, 화천, 인제, 고성)은 모든 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도 전환 확정 5교, 행정예고 11교, 미정 10교로 상당수의 학교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환여부가 확정된 지역은 춘천과 양구이며 속초, 태백, 동해 지역은 행정예고 기간 중에 있다. 태백 장성지역과 삼척 도계지역은 통폐합과 연계된 남녀공학 추진으로 다소 지연되거나 추진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현재 전환이 유력한 20개교가 모두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도내 남녀공학에 다니는 학생 비율이 전국 수준과 비슷해 질 것으로 보이며, 도교육청은 당초 6월말까지 남녀공학 전환 신청을 받고자 하였으나 의견수렴 과정이 길어지면서 내년도 예산반영시기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녀공학 전환 희망학교는 2018년도에 학교 감성화 사업과 연계한 시설개선사업이 이루어지며, 2019년 1학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박하영 행정과장은 “중학교 남녀공학 추진은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남녀평등교육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의 학습권보장, 성평등교육과 학교선택권 확대 등 다양한 면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의가 늦어지고 있는 원주지역의 경우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학교에 대하여 재추진하고 있으며, 양양지역은 남녀공학 전환방식을 놓고 이견이 있어 추가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