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인, 내가 키운 농산물 직접 가공하고 판매
원주시 농업인, 내가 키운 농산물 직접 가공하고 판매
  • 편집국
  • 승인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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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농업인도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본인이 가공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말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는 농산물 가공기술 활용센터를 준공했다. 국비 5억 원을 포함해 12억 원이 투입됐다.

블루베리와 아로니아, 복숭아, 사과, 배, 다래, 포도, 딸기, 오디, 돼지감자, 차 등의 농산물을 가공해 액상차와 과일즙, 채소즙, 쨈, 분말, 환, 건조차 등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그동안 40회 정도의 시험 운영을 거쳐 설비 안정도와 교육 절차를 점검했다. 참여한 농업인들이 상당히 만족하고 있기에 이제는 수확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공 재료인 농산물의 부피와 체험으로 배우는 교육의 특성상 한 번에 2~3명의 소수 인원만 참여가 가능하다. 때문에 교육을 받으려면 사전 상담이 필수다.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농촌자원과(737-5232, 4596~7)에서 유선으로 교육 일정과 시간을 상담하고 농산물 가공기술 활용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전과 위생 수칙 교육을 받은 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해 가공한 시제품을 당장 판매할 수는 없다. 농산물 가공기술 활용센터는 식품 제조가공 영업등록을 마쳐야 하고 농업인은 유통전문 판매업 신고와 사업자 신고, 위생교육을 완료해야 생산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김미영 원주시 농산물가공담당은 “농산물 직접 판매에 비해 가공 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소득이 훨씬 높다. 생산자가 직접 판매를 하게 되면 식품 신뢰도가 높아져 농가 소득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품 성분분석 의뢰와 품목제조 신고 등 농업인이 손수하기 어려운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원주를 비롯해 홍천과 정선에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센터가 있다.

엔사이드/공태영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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